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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 기획] 2020.05.20 미래 주거형태의 변화 ‘에너지 제로 주택’ 그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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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2회 작성일 2020-06-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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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절감 시설과 AI가 갖춰진 친환경ㆍ미래형 주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아유경제DB>

 

문재인 정부가 ‘에너지 제로 주택’ 조성을 지향하는 가운데 에너지 절감 시설과 

인공지능(AI)이 갖춰진 친환경ㆍ미래형 주택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주거환경 ‘그린뉴딜’ 추진… 해외 친환경 단지 사례는?


이달 15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부처와 함께 ‘그린 리모델링’과 ‘노후 공공임대주택 개보수’를 중심으로 

‘그린뉴딜’ 추진 가능 안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했다. 그린뉴딜은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뜻한다. 이는 기존 화석에너지 중심이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서 고용 및 투자 효과를 늘릴 수 있는 방식이다.

그린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는 특히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강조했다. 

2013년부터 추진된 그린 리모델링사업은 공공건축물 등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에너지효율이 떨어진 기존건축물의 단열ㆍ기밀ㆍ설비 등을 개선해 에너지 

성능과 거주 생활환경의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이다.

이에 대해 지난 13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그린 리모델링 우수 사례인 

‘K-water물사랑어린이집’을 방문해 “매년 3000개동의 노후 공공건축물을 리모델링할 경우 

연간 8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190억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7600개의 일자리 창출과 

1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water물사랑어린이집’은 2015년 리모델링을 마친 건물로, 단열보강과 강제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에너지소비량 가운데 22.2%를 절감한 성공적인 그린 리모델링 사례로 꼽힌다.


정부의 에너지 절감 주택에 관한 관심은 앞서 국내 최초로 준공된 

환경 공동주택단지 이지하우스(EZ House)에서도 나타났다. 

2017년 서울 노원구에 준공된 ‘에너지 제로 주택’ 이지하우스는 

에너지 자급자족을 목표로 냉방ㆍ난방ㆍ급탕ㆍ조명ㆍ환기 등 5개 에너지소비량을 

100% 자체 공급할 수 있는 구조로 조성돼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지하우스 본보기 집 

행사를 방문했던 문 대통령은 “정부는 원전 등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정책이 성공하려면 

여기저기에 에너지자립마을ㆍ아파트가 많이 생겨나야 한다”고 정부의 에너지 

제로 주택에 관련한 방향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간 꾸준히 에너지 제로 주택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그린뉴딜 정책의 추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 나타날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를 대비하고,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주택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사실 에너지 제로 주택을 목표로 친환경 단지 조성에 힘쓰는 것은 비단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자연피해 등을 감소시키기 위해 해외에서도 

각종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주택 단지 등을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영국 최초의 친환경 주택 단지 ‘베딩톤제로에너지단지’는 오수처리 시설이 

있던 장소에 폐목재, 폐플라스틱 등의 자재를 재활용해 지어졌다. 현재 입주민들이 사용하는 

전력의 90%를 인근 목재소에서 배출되는 목재 찌꺼기나 매립장에서 분리 처리한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삼아 충당하고, 나머지 10%는 지붕과 3층 유리창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해결하는

 자급자족 구조를 갖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가구마다 조성된 개인 정원으로 겨울철의 한기와 여름철의 복사열을 최소화시켜 냉ㆍ난방비를 절감하고, 

옥상 정원으로 빗물을 수집해 지하 물탱크에 저장한 뒤 정원수나 화장실용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했다.

이 밖에도 건물에 들어가는 전력 소비량의 1/3가량을 태양열로 사용하는 ‘태양의 도시’ 아랍 에미리트의 마스다르 시티, 

주민들의 전기ㆍ난방비를 풍력ㆍ태양열 등의 재생에너지로 100% 대체해 그린 에너지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독일의 펠트하임 마을, 미국의 채터누가, 브라질의 쿠리치바 등 대표적인 친환경 주택 단지가 세계 곳곳에 조성되고 있다.


1ㆍ2인 가구 증가에… 오피스텔 ‘탈바꿈’ 주거의 질 향상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 주거형태도 친환경, 재생에너지, AI 기술 등이 접목된 새로운 주거 시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1ㆍ2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오피스텔의 분양률이 오르면서 신기술들을 적용한 친환경ㆍ

에너지 절감형 오피스텔이 기존 단지와 차별화된 주거 경향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ㆍ2인 가구의 비율은 2000년 34.6%에서 2045년 70%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굳이 고가의 아파트를 주거공간으로 선택할 필요가 없어 소형 오피스텔에 높은 수요를 보이지만, 

최근에는 조금 더 비싸더라도 기존 오피스텔의 단점을 보완해 주거의 질을 높인 형태의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추세다.

건설사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친환경ㆍ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오피스텔을 선보이는 상황이다.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최근 오피스텔은 마치 아파트와 같은 오피스텔

이라는 의미의 ‘아파텔’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과거와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보다 더 높은 층고 설계, 공간 활용의 극대화, 정원ㆍ피트니스 센터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 

조명ㆍ난방 등을 일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첨단 기술 등 아파트에서나 접할 수 있던 IoT시스템,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편의성을 높인 오피스텔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절약 시설의 

도입은 기존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꼽혔던 높은 관리비의 절감으로도 이어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주택 입주민의 안전ㆍ편의ㆍ건강 및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 ‘아이큐텍(AiQ TECH)’ 스마트기술을 야심 차게 선보였다. 해당 기술이 도입된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의 ‘더샵온천헤리티지’는 지난 1월 특별공급을 제외한 131가구 모집에 

3486명이 몰려 평균 26.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신기술이 적용된 오피스텔 동향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달 분양되는 ‘더샵광주포레스트’ 또한 같은 ‘아이큐텍’ 기술이 접목돼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 북구 문흥동과 각화동 일원에 공급되는 ‘더샵광주포레스트’는 지하 3층~지상 39층 아파트 

7개동 907가구(전용면적 84~131㎡), 오피스텔 84실(전용면적 59㎡)로 구성된다.

최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392실 모집에 1만496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8.16대 1을 기록한 

부산 용호동의 ‘빌리브센트로’ 오피스텔 또한 전기ㆍ수도ㆍ난방 등 실시간 사용량 조회가 가능한 

에너지 절감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적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빌리브센트로’는 지하 3층~지상 25층 

건물 4개동 392실 규모로 조성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고양 덕은지구 업무 2ㆍ3블록에서 공급 중인 ‘힐스테이트에코덕은’은 빗물 재활용시스템, 

태양광 발전설비, LED조명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형 첨단시스템이 적용됐다. 해당 단지는 

오피스텔과 판매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지하 6층~지상 17층 건물 1229실 중 

오피스텔은 735실(면적기준 48㎡)을 차지한다.

효성중공업이 이달 분양에 나선 ‘해링턴타워광안디오션’은 546실 모집에 2만4659명이 신청해 

평균 45.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가구 내 통합형 스마트월패드ㆍ스위치를 설치해 

조명ㆍ가스ㆍ난방 등을 편의성을 높이고, 일괄 소등 스위치 등을 설치해 에너지 절감 효율을 높였다. 

해당 단지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원에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19층 건물 3개동 546실 규모로 지어진다.

이처럼 에너지 절약 기술이 접목된 주택은 1ㆍ2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형 오피스텔의 관리비를 낮춰주고, 

세계적 흐름에 맞춘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 자급자족이 가능한 주거 

시설을 조성하려는 그린 열풍이 국내 주택시장에도 불어오고 있다.

하지만 그간 친환경ㆍ에너지 제로 주택을 지향해온 정부의 입장과 달리 정작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 제로 주택 관련 정책은 부진한 양상이란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최근 발표된 그린뉴딜 정책을 

계기로 에너지 제로 주택의 도입에 속도를 붙여줄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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